본격적인 고사리철을 맞아 제주 중산간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이 강화된다.
제주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 동부행복센터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송당-선흘-교래 등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의 길 잃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귀가 알림 사이렌 순찰 및 공중 드론 예찰활동’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길 잃음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246건으로 이중 4~5월에 136건(55%)이 발생했다. 또한 고사리 채취로 인한 사고가 111건(45.1%)을 차지해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동부행복센터는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신고 지역을 분석해 동부 중산간 지역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순찰차를 이용한 지상 순찰 노선과 개활지 등 드론 순찰 집중 장소 10구역을 선정해 집중 순찰을 전개한다.
차량 순찰은 비자림로와 번영로, 중산간동로 등 주요 도로를 따라, 오전에는 채취객 차량으로 붐비는 노선과 갓길 주차로 인한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사이렌 방송으로 안전한 귀가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드론 순찰은 차량 순찰팀과 연계해 개활지 중심으로 공중 순찰하면서 위험지역으로 진입하는 채취객 발견 시 경고와 안내방송을 통해 안전지역으로 유도한다.
동부행복센터는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2대를 활용해 예찰 활동과 실종자 수색 비행을 위해 비행장 측과 사전 비행 승인 협의를 완료했다.
드론 순찰 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은 송당, 덕천·선흘, 교래리이다. 우선 송당 지역은 ▷송당목장 ▷비밀의 숲 인근 개활지 ▷비치미오름 인근 방목지 ▷다랑쉬오름 인근 방목지이며, 덕천·선흘 지역은 ▷북오름 맞은편 개활지 ▷알밤오름 뒤 개활지 ▷동백로 원형교차로 개활지 ▷한울랜드 인근 개활지, 교래 지역은 ▷남영목장 방목지 ▷삼다수 목장 주변이다.
자치경찰단은 “고사리를 채취할 때는 2~3명 일행과 같이 움직이고 반드시 휴대폰 호각 물 비상식량 등을 챙겨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과 일행의 위치를 틈틈이 확인해야 실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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