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가 3272명을 4.3 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했다.
이번 추가된 4.3 희생자 및 유족은 지난 14일 열린 제28차 심의 결과 결정된 희생자 38명(사망자 21명 행방 불명자 10명 수형자 7명)과 유족 3234명이다.
추가 결정된 희생자와 유족은 지난해 제7차 추가신고 기간(2021.1.1~6.30)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처 결정됐다.
7차 추가 신고 기간에는 3만 2615명(희생자 360명 유족 3만 2255명)이 접수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제27차 명예회복실무위원회 회의에서 826명을 4.3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가된 3272명을 포함해 4098명(희생자 44명 유족 4054명)이 4.3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총 9만 8917명(희생자 1만 4577명, 유족 8만 4340)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서는 추념식 전에 제주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하고, 행방 불명자 희생자인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생존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1954년생까지)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지원 등 복지 안내에도 병행할 방침이다. 생존희생자에게는 매월 70만 원, 희생자 배우자 30만 원, 75세 이상 1세대 유족 10만 원이 지원된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접수한 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사실조사와 심의·결정 요청을 조속히 마무리해 유족들의 아픔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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