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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1번지 해운대구청장 자리 다시 국힘으로 가나?"

민주당 홍순헌 재선 도전...국민의힘 후보자들 셈법 복잡

부산 정치1번지로 불리는 해운대구청장 자리를 두고 대선 승리를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홍순헌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정해졌고 코로나19 상황만 완화되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에 국민의힘 소속 5명이 등록을 마쳤다.

▲ 좌측 상단부터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 최준식 전 부산시의원과 좌측 아래부터 강무길 전 부산시의원, 김진영 전 부산시의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해운대구

예비후보자로는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 최준식 전 부산시의원, 강무길 전 부산시의원, 김진영 전 부산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해운대구을지역에 김미애 의원의 김태효 보좌관도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조를 보면 후보자들이 다수인 경우 경선이 원칙이지만 지방선거까지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적합도 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간추려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초단체장 공천의 경우 가산점을 줄이고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실시하는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대상에서는 제외하지만 실력 검증을 위해 1회 토론회 진행이라는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6·1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일이 오는 5월 12일이라는 점에서도 경선을 빠른 시일 내 종료하기 위해서는 2~3명으로 후보자를 간추릴 필요성도 높다.

해운대구를 맡고 있는 김미애(해운대을) 의원과 하태경(해운대갑) 의원도 이같은 기류에는 공감대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종적인 경선과 관련된 룰은 중앙당 공관위 기준 확립 후 부산시당 공관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각 지역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두 의원의 의중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석방되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배덕광 전 의원의 입김도 여전히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

김미애 의원의 경우 아직까지 특정 후보를 선정하기 보다는 출마자들 개인 경쟁력을 지켜보는 입장이다. 김진영 전 시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강무길 전 시의원은 도시계획전문가, 김성수 전 서장은 행정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셈법이 복잡하다. 우선 정성철 전 의장은 지난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하태경 의원과 정치 노선을 함께했고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에 출마해 6.37%라는 득표를 얻으며 헌신했기 때문이다.

최준식 전 시의원도 지역구 시의원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부지런히 표밭을 누볐기에 고심이 들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의 지방선거 기조가 '생활 정치'라는 담론이 제시된 상황에서 각 후보자들의 강점에 따라 내부 정리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치색이 옅은 홍순헌 구청장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기에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자가 우선되어야 할 수 있다. 특히 홍 구청장은 4년 임기 동안 안정적인 구정 운영의 강점이 있고 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인연이 깊기에 이를 희석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기존 당원들의 결속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청장 후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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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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