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노 전 실장은 28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입법과 예산을 통해 충북의 현안과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며 정치력을 키웠고, 국회 산업위원장으로 민관협력의 묘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가 행정 운영시스템 전반을 살폈다”며 “향후 도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인물론을 꺼냈다.
노 전 실장은 “우리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 특임대사를 역임하며 외교 경험과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충북의 수출산업 기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경험의 차이가 속도의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의 충북 발전 노력을 강조하며 도정의 지속성을 위한 도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노 전 실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을 이전하며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시대를 열었고, 노무현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을 오송으로 결정해 청주를 국토 X축의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로 충북 지역경제의 저변을 획기적으로 넓혔고,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 모두 민주당 소속일 때 청주와 청원이 통합을 이뤄 100만 대도시를 바라보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대규모 고용 창출, 첨단 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예상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오창읍에 유치했다”며 “이시종 지사 도정 12년간 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지역경제 기반 확대와 체질 개선을 통해 충북은 2020년 전국 대비 지역내총생산(GRDP) 3.7%(67조 8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접어들었고, 대부분 지자체의 경제가 역성장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충북은 1.3%의 플러스 성장을 거두며 경제성장률 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증거를 들었다.
그러면서 충북도정의 제1 목표로 저출산 극복을 제시했다.
노 전 실장은 “인구감소는 생산가능인구와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막고 경제잠재력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우리 합계출산율은 OECD 최저인 0.81명에 불과할 만큼 심각하다”며 “충북도 2014년 1.49명에서 지난해 0.95명까지 감소했다”고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인구가 뒷받침되지 않는 발전은 지속될 수 없다”며 “임기 내 합계출산율 1.50명을 목표로 아동 양육수당 확대 등 적극적인 출생 지원정책을 실시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사람과 경제가 꽃피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실장은 △도내 균형발전 △방사광가속기 차질 없는 설치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 준비 △농민 수당 확대 △‘충청북도주식회사’ 설립 △도립미술관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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