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6일 어제(25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강풍과 비로 인해 광고 시설물이 넘어져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어제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삼각봉 581mm, 윗세 오름 433mm, 진달래밭 429mm, 성판악 385mm, 영실 360mm, 한라생태숲 221mm로 관측됐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지역별 순간 최대 풍속(초속, m/s)은 삼각봉 41m/s 윗세 오름 33m/s 한라생태숲 29.9m/s 진달래밭 24.9m/s 제주공항 28.2m/s로 나타났다.
어제 오후부터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270여편이 지연 및 결항됐고, 제주시 노형 월정 정수장 부근 광고물이 넘어져 평화로 모슬포 방향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강풍으로 인해 애월 부근 가로수가 넘어지고, 주택 지붕이 바람에 날릴 위험이 접수돼 안전 조치를 취하는 등 총 7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주택이나 농경지 침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이날 "어제(25일)부터 강풍 및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은 오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항공기와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기온은 14도, 낮 최고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아 12~17도에 머물겠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14㎍/m³로 좋음, 습도는 9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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