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청주시의 허술한 공유재산 관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수 청주시의원(국민의힘·청주나)은 18일 제69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청주시민에게 청주시가 있는지’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옛 ‘청원군 예비군훈련장’부지의 방치에 대해 추궁했다.
김 의원은 “2017년부터 공터로 있는 옛 훈련장의 활용에 대해 청주시에서는 그동안 고민 한번 없었다는 데에 놀라움을 넘어 분노마저 일게 한다”며 “예비군훈련장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유무형의 불이익을 당하면서 지낸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해 봤는가”라고 무책임한 행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청주시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며 “청주시는 가장 먼저 군부대 시설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했지만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군부대 시설이 폐쇄되고 새로운 공공시설을 준비해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인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정도이고, 그로 인한 혜택이 있다면 그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이는 그동안 불이익을 감내하고, 국가정책에 협조하며 살아온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강서 군부대 시설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시민에게 어떤 식으로 돌려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당장 물어보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충북도교육청에서 AI영재고와 스포츠파크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때까지 활용 방안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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