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집행을 경기도와 시·군에 당부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오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에서 31개 시·군 부단체장들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재정 신속집행 시·군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도는 1분기 소비·투자분야에서 3조 5767억원의 신속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1분기 집행 가능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오 권한대행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집행이 중요하다”며 “경기도가 전국 지방재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 시군의 주요 집행 부진 사업에 대한 점검을 통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소비·투자 분야 사업들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1분기 소비·투자분야 신속집행 목표액은 총 3조5767억원으로 도 5554억원, 시·군 3조213억원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설정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총목표액 21조5000억원 중 경기도는 16.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추가 집행가능 사업을 발굴하고, 겨울철 공사 중지로 집행이 부진했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기성금과 선금을 확대 집행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전행정절차 등 시·군이 겪고 있는 예산집행 애로사항도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소비·투자 분야 예산 16조1702억원을 집행해 목표를 8437억원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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