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0일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실패에 대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소중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도민 여러분들이 많은 성원을 해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무척 송구하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격려와 지지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국민들께서 주신 뜻은 보다 더 잘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성찰하고, 제주도당 민주당이 더 새롭게 태어나는 그런 소중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여기서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더 도민과 국민 곁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준비하겠다"면서 "제주도민들께서 보내주신 큰 성원에 힘입어 민주당 제주도정을 지방선거에서 세울 수 있도록 제주도당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국민의힘 승리가 지방선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오늘부터 두 달간 국정 인수위 구성과 차기 정권 인수 작업 등 국민 관심이 새 정부에 쏠려 있게 되는 만큼 우리가 관심에서 멀어지게 돼 지방선거에서는 불리한 구도 속에 있게 된다"며 "그 현실이 주는 부분을 잘 분석해서 저희들이 이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도 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를 하려면 현재 당의 규정상 12일까지 지역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며 12일까지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는 국회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도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민주당은 할 만은 한데 자꾸 분열해서 탈이다' 하는 말을 저희들이 잘 듣고 있고 겸허히 수용하고 있어서 국회의원 세명 중에 가급적이면 제가 조정을 잘해서 한 분만 출마하도록 그렇게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제주도에만 있는 교육위원에 대해서는 "1차 공론화 작업이 돼 있어서 그 공론화 작업 결과를 반영하고 국회 행안위의 과정을 거쳐 도민들의 기대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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