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에 양영철 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8일 취임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JDC는 중앙정부에서부터 국회, 심지어 제주도민으로부터도 질타를 받았던 날도 많았다"며 "그러면서도 JDC는 그동안 제주도에 약 7조 5천억의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수많은 사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영어교육 도시는 어느 정부에서도 풀지 못했던 1년에 3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조기 유학을 종식시켰고, 심지어 이미 조기유학을 하고 있었던 청소년들마저 귀국시켰다"면서 "첨단산업단지는 영원한 첨단기술의 불모지인 제주도에 200여 개의 IT, BT 기업을 유치하여 연간 6.1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 이사장은 "예래 휴양단지는 공공기관의 사업 전체를 무효로 하는 전대미문의 대법원판결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의료체계를 흔드는 주범처럼 지목받고 있다"라며 "하는 사업마다 도민과 각종 단체로부터 저항을 받고 있으며, 땅장사꾼이라는 치욕적인 오명도 여전히 붙어 다니는 게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JDC는 그 존재 이유까지 부정당하면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하라는 지경까지 와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출범한 지 20년밖에 되지 않은 JDC의 발전과정에서 불가피한 시행착오라고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그러면서 "열심히 하겠다. 저는 늘 공정하고, 청렴을 생활화할 것"이라며 "저의 이 희망은 여러분과 함께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기에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우리 같이 해봅시다'라고 부탁을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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