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 "삼보일배... 고용보장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 "삼보일배... 고용보장하라"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이 7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칼호텔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한진칼네트워크가 제주칼호텔 폐업을 통보하고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한 항의 표시다.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이 7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칼호텔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프레시안(현창민)

지난 2월 제주칼호텔은 영업 부진을 이유로 4월말일을 기해 영업 종료를 발표한 후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받은 후 정리해고 수순을 밟고 있다.

(주)한진종합서비스 소속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에 근무하는 정규직 노동자는 총 194명으로 간접 고용 노동자 90여명과 카지노 및 임대 수입 매장을 합하면 약 3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 지부는 제주칼호텔 매각으로 대량 실직 사태가 우려되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칼네트워크에 도내에서 운영중인 정석비행장 또는 제동목장, 제동생수, 한국항공, 대한항공, 진에어, 표선민속촌, 한진택배 등으로 전적을 요구했으나 한진칼네트워크는 이를 거부했다.

다만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 이외에 20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더 이상 노동자와의 논의없이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칼호텔노동자들은 "한진그룹은 지원과 혜택으로 지금에 이른 대기업이다. 또한 지난 40년간 제주항공노선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이익을 챙겨왔고, 호텔, 목장, 비행장등 제주의 자연과 환경을 기반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한진그룹은 제주로부터 혜택을 받았고, 한진그룹은 제주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은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인수에서는 고용보장을 하겠다고 했지만, 제주칼호텔에 대해서는 해당 노동자나 도민사회와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 매각 희망퇴직 정리해고 수순을 진행하고 있다.

칼호텔노조는 "한진그룹은 고용보장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칼호텔 노동조합이 제시하는 대안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는 태도는 한진그룹이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다"라며 "제주사회는 한진그룹의 불통 폐업 매각 정리해고 진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로부터 필요한 지원은 지원대로 다 받은 한진그룹이 제주노동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대량해고하는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 제주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제주도내 정치인들은 칼호텔 로비에 있는 농성장에 와서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기업이 사회적 윤리와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제주정치권이 제주칼호텔 사태에 적극 개입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현창민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