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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몰린 윤석열 부산 유세장..."마라톤 결승선 1등끊게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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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몰린 윤석열 부산 유세장..."마라톤 결승선 1등끊게 도와달라"

민주당에는 '부정부패' 비판 목소리, 함께 온 안철수는 지역균형발전 약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마지막 부산 집중 유세 현장에 수천명이 몰리면서 장관을 이뤘다. 

8일 낮 12시부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유세 차량이 마련된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인근에는 수백 명이 몰리면서 인근이 사실상 마비됐다.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연달에 올라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지지자들은 유세장 건너편에도 자리를 잡는 등 인근에만 수천 명이 몰렸다.

▲ 8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온천천 인근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오후 1시 10분쯤 유세 현장에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연신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며 그를 맞이했다.

윤 후보에 앞서 연설에 나선 안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하며 "좋은 직장, 좋은 집이 수도권에만 있으니깐 부산 청년들이 서울로 갈 수밖에 없고 그러니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며 "부산의 발전이 바로 우리나라가 균형발전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경제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심에 교통망이 있다. 저는 당선자분과 함께 반드시 제대로 된 광역교통망을 만들어서 부울경 물류와 인적교류 꼭 확성화 시키겠다"며 "윤석열 후보께 당선인이 되면 건의를 드려서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법적인 권한, 재정권 우리 부산시민께, 부산지자체에게 돌려달라고 꼭 말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부산시당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윤 후보는 현장에 몰린 지지자들을 보며 "여의도 정치 문법도, 정치 셈법도 모르고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려왔다"며 "이제 결승선을 앞둔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제가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부산에 대해서는 KDB산업은행 이전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 무역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며 "대한민국 전체의 지역균형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 단일축으로는 불가능하다. 서울과 부산에 두 개의 축이 작동되어야 대구, 광주, 대전도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확립되지 않은 지역에 기업인들이 투자하지 않는다. 전세계 투자 은행들이 왜 런던, 미국으로 몰리는지 아는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의 지배가 확실하게 서기 때문이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확고히 세우고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 바로 이 금융도시를 통해 세계적인 무역 해양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는 모든 공직자가 국민의 머슴으로서 국민을 제대로 모시는 것이다. 오로지 사리사욕, 당리당략, 정권의 정치적 이익 따지기 전에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에게 정직하고 부정부패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1당 독재 행태를 보면 이건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며 "대장동같이 8500억을 김만배 일당이 다 털어먹고 그 부정부패와 돈에 귀착점이 어디인지 자금추적도 안하는 그런 정권은 경제 번영시킬 수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가 경제 공약으로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을 본따와서 부자들에게 세금 왕창 뜯어다가 재정투자하고 공공사업 벌여서 경기부양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나라 망하는 지름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정확히 지키고 부패에 대해서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이념을 가지고 흔드는 세력들 단호하게 배척하고 기업과 시장이 하기 어려운 각 지역 간의 교통, 학교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만 정부가 감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산시민들께서 이 온천천에 나오신 이유는 민주당 정권 5년을 절망하고 참혹하게 느끼셨겠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시기 때문아닌가"라며 "저 윤석열이 여러분이 쥐고 계시는 끈을 여러분과 함께 단단히 쥐겠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시했던 '국민통합'을 두고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그냥 이해가 다른 사람끼리의 야합이 아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라고 하는 그 가치 아래에 동의하는 분들과의 통합을 말하는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제가 마지막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하게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시면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들과 협치하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해서 우리 당의 가치와 목표의 외연을 더 넓히고 더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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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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