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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포항시,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 시작…탄탄한 경제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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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포항시,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 시작…탄탄한 경제기반 마련

‘제2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 1번지 우뚝…관련 기업들 투자 이어져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1 ⓒ포항시 제공

전국의 지자체들이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반세기 전 철강 산업을 통해 국내 산업화를 견인했던 포항시는 최근 미래형 신성장 산업의 발굴·육성을 통하여 도약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970년대 동해안 갯벌 위에 철강 산업으로 ‘영일만 기적’을 이루며 우리나라 산업화를 주도한 경험과 자부심을 가진 도시이다.

이런 포항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철강 산업의 부진과 지진피해, ‘코로나19’ 사태 등 이어지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철강 산업 일변도인 지역 산업 구조의 다변화를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무엇보다 포스코와 포스텍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산(産)·학(學)·연(硏)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이 구체적인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덕분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시작으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의 쾌거를 거두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신성장 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유치, 관광 활성화 등 산업 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 2019년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하여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의 성장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고, 포스코가 중심이 되어 추진 중인 ‘포항벤처밸리’ 역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신약, 첨단신소재 분야의 창업과 R&D 사업화의 성공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경우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의 견인을 통해서 신산업 육성은 물론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기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시는 다가올 미래 산업 시대를 대비하여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 육성에 나선 결과, 하나둘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에 120만대 규모였던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2019년에 들어 2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세는 오는 2025년까지 이어져 5배가 넘는 1,100만대에 이르고,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3,800만대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배터리 시장 역시도 동반 급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맞물려서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도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대규모 투자가 몰리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전문 ‘블룸버그’는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이 오는 2050년에는 약 6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 경기불황과 기존 주력산업인 철강 산업의 침체로 지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가 지난 2019년 7월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에 최종 선정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시는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배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 서장의 속도는 기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포항은 국내 이차전지생산의 선두기업인 에코프로와 함께 음극재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칼 등 관련 기업이 집적해있고, 세계적인 첨단과학 연구소와 인력이 밀집한 포스텍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배터리 관련 분야의 전문현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역의 교육기관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이차전지 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가 배터리 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역할 분담을 하며 땀 흘리고 있다.

여기에 환동해중심도시를 기치로 조성된 국제 규격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과 충분한 공간의 배후산업단지는 포항시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GS건설 등 업계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포항에 공장설립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앙정부에서도 “포항시가 그동안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철강 산업의 메카 도시’로의 위상을 단단하게 다지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선도 도시’로 거듭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의 ‘소재(양극재·음극재) → 배터리 →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생태계를 완성하면서 명실상부한 배터리 산업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연이은 지역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배터리 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미래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신소재연구소 설립,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고성능화 지원, 이차전지 안전테스트 기반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도 하나둘씩 그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민·관·학·연 등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배터리 혁신 산업인력을 양성해 직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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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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