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이 중산간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들개 포획에 나섰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개체 수 증가로 중산간 마을 주민들의 위협이 되고 있는 들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 민원이 잦은 농경지나 축사 부근에 포획틀을 설치해 들개 포획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산간 들개 실태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중산간 지역에는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동물보호센터에 포획되는 유기견은 해마다 6000여 마리 이상이며, 들개에 의한 가축 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민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포획 개체 수는 2018년 7177마리, 2019년 7247마리, 2020년 6213마리로 이로 인한 피해 가축 수는 해마다 늘어 '18년 280마리, '19년 533마리, '20년 200마리로 조사됐다.
또한 들개로 인한 민원 등 인식조사에서는 불안·두려움(54%), 대면 경험(56%), 단속·처벌 미비(40%)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소재한 동부행복센터에서는 지난 2020년 37마리, 2021년 41마리, 올해 2월까지는 들개 10마리를 포획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