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천 명대를 넘어섰다.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3천 명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3일 0시 기준 329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누적 확진자 4240명의 77%가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치다.
제주지역에서는 어제(2일) 확진자 2207명보다 무려 1000명이 추가 확진돼 이달 들어 3일 만에 550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제주지역 총 누적 확진자는 3만 7474명으로 늘어 이번 주 4만 명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6529명이 증가한 1만 5726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일일 평균 22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사망자는 올해 87세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 치료 중 이날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주지역 사망률은 0.07%로 나타났다. 도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확진자의 99% 이상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률은 0.21%로, 델타 바이러스 치명률 0.58%에 비해 절반가량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고위험군이나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위험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이날 유전자 증폭검사(PCR) 자는 6325명으로 이중 32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신속 항원 검사(RAT)에서는 1930명이 검사에 참여해 320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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