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부속 요양병원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요양 시설 및 요양병원 등의 입원(소) 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병원으로 도내에선 첫 사례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는 고령이나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환자들이 입원 치료 중인 장기요양기관(요양 병원 요양 시설 주간보호 센터) 정신건강시설 장애인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고위험군 확진자들은 대부분 오미크론에 감염돼 일반 전담병원에 입원하더라도 별도의 코로나19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나 만일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환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의료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지난달 16일 도내 요양병원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 운영에 따른 환자 소개 시 모든 병원에서 환자를 분담 수용하는 것에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2일 제주의료원 부속 노인병원의 197병상 중 102병상을 소개해 전담 병상 74병상을 확보하기로 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본격적인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운영을 앞두고 동선 확보를 위한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입원환자들을 도내 7개 요양병원으로 전원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의료원 부속 요양병원 내 입원환자는 총 182명이다. 이 중 93명은 다른 요양병원으로 이동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