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정치권이 포스코의 지주사(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설립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 모든 것은 “포항 시민들의 단합된 위대한 힘이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28일 포항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50여 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가족과도 같은 포스코가 한마디 말도 없이 정든 고향인 포항을 떠난다는 말에 시민들은 숨조차 쉴 수 없는 충격과 가슴이 타는 고통을 느끼며 낙담했었다”며 “이에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불과 10여일 만에 40여만 명이 서명에 동참하고 길거리 시위와 집회에 나서는 등 한마음 한뜻으로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과제로서 대선후보들의 적극적인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입장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합의서 주역은 다름 아닌 우리 시민이라는 데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2월 25일,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치 계획 철회와 함께,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그리고 지역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51만 포항시민 여러분과 강창호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의회, 22개 시장·군수·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언론인 등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합의서의 성실한 이행을 포함한 철저한 사후관리는 물론이며, 포항시와 포스코지주사, 그리고 포스코가 함께하는 TF에 시의회를 비롯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내실있는 지역 상생협력사업 마련과 후속조치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는 시민 여러분, 이번 기회를 통해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온 영광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포스코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지역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함으로써 포항과 함께 성장을 거듭해 온 국민과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포스코가 포항을 위한 진정성이 있는 지역 상생협력사업을 마련하고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포스코와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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