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호남을 누비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북 고창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고창읍 고창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해 본 사람이어서 누구보다도 소상공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현장을 찾은 안 후보는 "대선 후보 가운데 제일 도덕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우리나라를 살릴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운동원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제 9일 남았다. 열심히 하시라"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꼭 이겨달라',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를 좀 더 혼내 달라', '나쁜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등의 당부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어 고창지역 유세에서 "20년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벤처 붐을 일으켜 10년간 먹고살게 해주셨다"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한계에 달해 성장률이 0%를 향해 치닫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은 법률가들로 법률가는 과거만 보고 미래를 본적이 없으며 미래를 고민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없다"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후보는 "민주주의는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에게 던지는 한 표 한 표가 모여 그 사람이 당선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제도"라면서 "도덕성과 능력을 검증받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챙길 수 있는 안철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전북 고창에 이어 정읍과 전주, 익산 등을 돌며 전북과 관련된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 호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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