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의 흑산도를 '명예 섬'으로 보유하게 됐다.
25일 청양군과 신안군은 청양군 상황실에서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흑산도를 '청양군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날 협의를 통해 두 기관은 경제·사회·문화·행정 등 전 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관광 프로그램과 지역축제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안군은 청양군민이 신안군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박물관과 미술관 7곳의 관람료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난 18일 제정한 조례에 따른 예산 확보 후 여객선 운임 지원, 음식·숙박업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관이 자매도시 결연을 맺게 된 데는 지난 1월 면암 최익현 고택에서 발견된 고문헌 2만 여 점 중 흑산도 유배 생활 기록이 다수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박우량 신안군수가 청양군에 결연 의향을 밝히면서 열매를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돈곤 군수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천사의 섬 신안군과 하늘 빛, 땅 빛, 물 빛이 아름다운 청양군이 자매의 인연을 맺게 돼 무척 기쁘다" 면서 "면암 선생의 겨레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양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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