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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신안군 흑산도 '명예 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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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신안군 흑산도 '명예 섬' 보유

최익현 선생 신안 유배 기록 인연 계기…청양군민 신안군 방문시 다양한 혜택 제공

▲청양군 김돈곤 군수(우측)와 신안군 박우량 군수가 신안군 흑산도를 '청양군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하는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청양군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의 흑산도를 '명예 섬'으로 보유하게 됐다.

25일 청양군과 신안군은 청양군 상황실에서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흑산도를 '청양군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날 협의를 통해 두 기관은 경제·사회·문화·행정 등 전 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관광 프로그램과 지역축제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안군은 청양군민이 신안군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박물관과 미술관 7곳의 관람료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난 18일 제정한 조례에 따른 예산 확보 후 여객선 운임 지원, 음식·숙박업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관이 자매도시 결연을 맺게 된 데는 지난 1월 면암 최익현 고택에서 발견된 고문헌 2만 여 점 중 흑산도 유배 생활 기록이 다수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박우량 신안군수가 청양군에 결연 의향을 밝히면서 열매를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돈곤 군수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천사의 섬 신안군과 하늘 빛, 땅 빛, 물 빛이 아름다운 청양군이 자매의 인연을 맺게 돼 무척 기쁘다" 면서 "면암 선생의 겨레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양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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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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