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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여수시장 출마자들 '세불리기 조기 점화'

기자회견, 공약발표, 출핀기념회 등 통해 얼굴 알리기 본격시작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운동으로 전국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장으로 출마예정인 후보들도 기자회견을 비롯해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군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에 채택되도록 중앙당을 통해 건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기초단체장 선거에 불을 지피고 있어 조기과열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기명 변호사가 지난 1월 15일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진규하(프레시안)

여수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장출마를 공식화 한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기명 변호사다. 정 변호사는 지난 1월4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통할 줄 알고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나서야 여수발전과 대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여수시장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정 변호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선거철에만 여수를 찾는 철새정치인은 분명 사라져야 한다"며 "오랫동안 여수시민과 호흡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여수시민을 위하고 여수 살림살이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변호사는 또 지난 15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여수를 보듬고 나눈 40년'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구감소와 도시소멸, 청년실업, 도시재생 등 여수시 현안에 대한 생각과 여수시장에 도전하는 소회 등을 밝혔다.

'여수를 보듬고 나눈 40년' 이란 제목의 220여 쪽 분량의 책은 여수사람과 여수생각, 여수사랑 등 총 3장으로 나뉘어 정 변호사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여수에서의 삶과 봉사활동 등 여수와 관련된 40년의 삶이 담겼다.

▲1월 25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김현철 여수시민권익연구원장이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진규하(프레시안)

두 번째 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후보는 김현철 전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이다. 김 전 상임위원은 고향인 여수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거처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과천시·이천시 부시장, 경기도 정책기획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김 전 상임위원은 이재명대통령 후보 캠프 미래로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 선거대책위 행정특보를 역임하고 국가비전통합위원회 전남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위원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행정, 소통행정을 통해 하나 되는 여수를 만들어 쇠퇴하는 도시가 아니라 가고 싶고 살고 싶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를 만들겠다” 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율촌산단 기업유치 독려 및 배후도시 건설 등 인구유입정책과 집값 안정화정책, 원도심의 여수형 도시재생 뉴딜정책, 자녀보육 및 교육에 과감한 투자, 대학병원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해석 여수발전아카데미 이사장이 2월16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진규하(프레시안)

성해석 여수발전아카데미 이사장도 지난 2월 16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성균관대 이공대를 졸업한 성 이사장은 여수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전남도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광주전남재향군인회 회장, 여수시 19개 안보보훈단체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부위원장, 여수발전아카데미이사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성 이사장은 "여수는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경관이 조금만 좋은 곳이면 건물이 들어서는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치 산업인 여수산단보다 제조업을 유치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며, 해마다 터지는 산단의 안전 문제를 바로 잡을 인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공식화를 선언한 후보는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강 전행정관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하수종말처리장을 여수국가산단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강화수 전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강행정관은 진남초, 구봉중, 여수고, 연세대학교 문과대를 졸업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책실 정책조정행정관,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강 행정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악취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여수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해 소유자와 토지교환 협약을 통해 이전비용 약 6천억 원과 건설비용 3천억 원을 부담시키고 약 1조 2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현재 부지에 대한 소유권과 개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행정관은 "하수종말처리장을 여수국가산단으로 이전하면 웅천 주민들의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대규모 공장의 신설 및 증설이 예정된 산단은 고순도 공업용수를 걱정 없이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행정관은 24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여수국가산단 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되었다”며 조성된 지 40년 이상된 여수국가산단은 그 임계점에 도달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석유화학중심의 여수국가산단을 미래산업을 대비하는 산단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석유화학 중심이었던 여수산단은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차세대 미래형 신소재사업과 수소경제 위주의 산업단지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The 권오봉 "여수! 가야할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권오봉 현 시장 자서전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도 오는 26일 오후 동시에 출판기념회를 갖고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권오봉 여시장은 26일 오후 만흥동 녹테마레 2층 아트캘러리에서 '강한 행정가는 다르다' The 권오봉 "여수! 가야할 길을 묻다" 제목의 온라인 출판기념회 및 책 전시회를 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책 전시가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유튜브 권오봉 TV를 통해서 온라인 방송이 진행된다.

권 시장의 자서전인 ‘The 권오봉 "여수! 가야할 길을 묻다’라는 책에는 ‘2050탄소중립’의 국제적 조류에서 뒤처지지 않고 여수 산 단 소재 기업들이 국제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기후변화 대 응을 선제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또 “문화와 예술, 교육의 여건도 더 개선하여 여수에 살고 싶도록 정주 환경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여수의 경제력과 재정 능 력으로 소외되고 그늘진 곳 없이 촘촘한 복지를 구현하여 ‘다 함께 행복한 공동체, 여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권 시장은 "강한 행정가이면서도 여수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 여수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했다"면서 "공정하고 안전한 대통령선거관리와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온라인 출판기념회로 개최하게 됨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권시장은 덧퉅여 ”벽에 부딪히더라도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와 인내로 민선 7기 여수시정을 이끌어 왔다.“며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못다한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나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시민들과 함께 가야 할 길을 뚜 벅뚜벅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출판기념회 포스터

이날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도 여수시 소호동 자동차전용극장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의 출판기념회를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

전 의장은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책을 통해 여수에서 살아오는 과정과 지역 사랑, 시민들에 대한 연민과 감사의 마음을 책에 담았다.

자동차전용극장에서의 출판기념회는 여수지역에서 처음 있는 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병 예방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한 방책으로 설명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드라이브 인(Drive In) 방식으로 자동차 안에서 FM 라디오에 채널을 맞추고 눈 앞에 펼쳐지는 영상을 보면서 전 의장의 인생 스토리를 보게 된다.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연일 확산세를 보이지만 준비 중이던 출판 기념회를 취소할 수 없어 최대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방식을 선택해 기념회를 열게 됐다"면서 "최대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모두가 안전하도록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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