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를 강조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후보”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23일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행한 선거 유세를 통해 “윤 후보의 정략적 안보 공약이 경제와 국가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안보”라며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침략과 재난·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정략적으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안보를 정략에 이용해서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충청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느니 선제타격한다느니 하는 것은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일”이라며 “국민의 삶을 놓고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윤 후보의 사드배치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특히, 미국의 분위기도 전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이 걱정한다. ‘한반도의 불안정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는 미국의 잡지도 있다”며 “오죽하면 (미국이)그러겠나, 이제 총풍·북풍으로 국가 경제가 망가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공정한 국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가는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신천지’ 종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검사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나는 안 지킨다. 다른 사람이나 지켜라. 이게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윤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 의혹을 공격했다.
이 후보는 ‘청년의 기회’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세대는 고도성장 시대 기회를 누리면서 살았다”며 “이제는 경제를 살리고 기회 때문에 청년들이 싸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있으면서 95%이상 공약을 지켰다”고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송영길 대표는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가진 선거 유세를 통해 윤 후보의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에 의문을 던졌다.
송 대표는“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0년도 총선을 앞두고 전국 검사장 회의서 윤 후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정치적 편향을 갖는 것은 부패한 검사와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하지만 윤 대표는 총장 시절 국민의힘의 ‘국회선진화법’ 위반,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수사를 안 하고, ‘부인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장모 부동산 투기 사건은 수사를 무마’했다. 오히려 청와대 압수수색 2번, 환경부장관 구속 기소, 산자부 장관 기소, 법무부장관 기소, 법무부장관 부인 기소, 청와대 정무수석 기소 등 민주당만 수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업무 지시해 억지로 윤우진 사건을 수사한 그것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표방했지만, 본인이 가장 불공정했다”며 “검찰 인사 불공정, 상대방만 공격하는 편향, TV 토론에서 (상대 후보의 질문에)제대로 대답 못 하고, 우기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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