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지주사(포스코홀딩스) 포항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체육회 산하 읍·면·동 체육인들이 포스코지주사인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립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등 체육단체 소속 포항체육인 30여명은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상생 협력 없는 지주사 서울 설립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국가적인 절박한 과제”라며 “포스코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수도권 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포스코의 반시대적, 반국가적 도발행위에 대해 포항체육인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상징인 포스코가 경북에 유일하게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국가균형발전에 표본이다. 하지만 포스코가 직므 추진하고 있는 지주사 서울 본사 설립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지방 이전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포스코는 대일청구자금으로 건설된 국민의 것이고 지난 54년간 참고 견뎌온 포항시민의 피와 땀으로 성장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어떠한 소통과 대책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하며 지금부터라도 포항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사회를 근간으로 성장한 기업시민으로서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반세기 그를 품어온 고향 포항에 둥지를 틀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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