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출신 재경 총동문회 회원들이 포스코의 서울 본사 이전에 항의하며 최정우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재경 포항 총동문회 연합은 고향 포항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51만 포항 시민들의 의지가 관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비서실을 통해 22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후보들이 모두 반대하는 포스코 지주사 이전 강력 반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포스코의 상생 협력 입장 표명 △철강부문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방안 발표 등 4개 항의 사항을 전달했다.
또, 이 사항들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포항시의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연계한 각종 시위 등 고향 포항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과거 국위선양의 상징이 되어온 제철보국 ‘포철’이 포항을 떠나 서울로 본사를 옮긴다는 것”은 “포항의 신화를 함께 만든 수십만의 지역민들과 출향인사들의 뜻과 의지를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포항 출신 재경 동문회장들은 포스코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하게 구성하고, 포항 동지고등학교 출신인 김병경 씨를 대변인(前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며 긴급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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