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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은 안철수 "40~50년 전 이념에 찌들린 정치권이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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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은 안철수 "40~50년 전 이념에 찌들린 정치권이 발목 잡아"

고향 부산 찾아 유일 PK 후보 지지호소...단일화에 대해서는 선 그어

고향 부산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협상에 대한 선을 그으면서 거대양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2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저희는 가능성에 대해 전혀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을 가지고 계속 이용하고 저의 표를 빼가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면 국민들께서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하고 어떠한 소통 없이 본인 생각으로 서로 이야기를 오고간 그런 경우들이 몇 번 있었다 정도만 알고 있다"며 본인이 직접 야권 단일화 소통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안 후보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바 있기에 이날 부산의 찾은 자리에서는 부산·울산·경남(PK)지역 유일한 대선 후보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완주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저는 사실 부산 토박이다. 저희 할아버님과 아버님, 그리고 저까지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며 "대학교부터 계속 서울에서 지냈지만 한순간도 제가 부산 사람이라는 것을 잊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1학년 때는 부산의 바다내음이 그리워 인천에 간 적도 있다. 그런데 인천과 부산의 바다내음은 다르더라"며 고향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표출했다.

또한 "부산사람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중앙무대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부산의 명예를 올리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며 "제가 부산출신인 것을 모르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낮은 인지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양당을 두고 "인류문명사의 대전환 시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위치가 위태롭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정치권은 서로 싸우기만 하고 있다"며 미래 방향성 제시 부족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지금 세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팬데믹,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 등이 대선 화두가 돼야 한다"며 "그런데 세상 변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두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70~80년대 사고방식과 40~50년 전 이념에 찌들린 정치권이 발목 잡아서 나가지 못했던 우리나라를 다시 선진화로 나가게 하는 것, 다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면서 G5와 어깨 나란히 하는 나라로 만드는 것,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 그게 제가 가진 비전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안 후보는 오전 10시 부산 중구 민주공원 넋기림마당 참배 후 국제시장과 광복동 패션거리를 방문해 현장 유세 진행한 후 기자간담회 가진 후에는 부전시장에 이어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돌며 민심 청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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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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