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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사퇴 대구 중남구,"빨간 점퍼 입고 단일화는 구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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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사퇴 대구 중남구,"빨간 점퍼 입고 단일화는 구태정치.."

백수범 민주당 후보, '국힘 성향 무소속 후보들 주성영 후보 무늬만 단일화에 일침'

보수 텃밭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자며,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후보들 간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의혹' 때문에 곽상도 의원이 사퇴한 지역구인만큼 당내 후보를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보수 무소속' 후보가 여럿 난립했다.

이들이 보수표를 나눠 가질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백수범 후보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19일 주성영 무소속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후보(주성영, 임병헌, 도태우, 도건우)끼리 단일화할 것을 제안했다.

주 후보는 "후보 6명 중 4명이 보수 성향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표가 4명에게 찢어지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구도"라며 후보 단일화 제안 이유를 밝혔다.

무소속 후보들은 단일화가 필요성은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주 후보는 3가지의 단일화 안을 제안했다.

첫째, 21일에서 22일 양일간 단일화 조정안 합의를 위해 각 후보 측에서 대표 4인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열어 위원회의 결정을 모두 수용한다.

둘째, 23일 중구 서문시장, 24일 남구 관문시장에서 4인의 합동 유세 연설을 개최한다.

셋째는 25~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27일 결과에 따른 단일 후보를 발표하고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나머지 3인은 사퇴한다는 내용이다.

주 후보는 "말로만 단일화를 얘기하지 말고, 각 후보가 새로운 정부를 맞이할 중·남구 시민들을 위해 한발 물러서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임병헌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할 경우 나머지 3명의 무소속 후보라도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도건우 후보는 "심판받아야 할 민주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시대정신에 맞고 정권교체에 가장 적임인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돼야 한다"했다.

임병헌 후보는 "제안이 나오면 충분히 검토해서 저는 주민들 의견을 들어야 됩니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태우 후보도 "정치공학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쇄신, 세대교체 방향에서 단일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수범 민주당 후보는 "탈당해서 빨간 점퍼 입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것만 해도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거기서 또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구태정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후보 간의 셈법이 다르고 시간적 제약도 있어 단일화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상도 전 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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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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