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 보존을 위해 사용 환경 개선 등 대중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인터넷 사전인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등록된 제주어 어휘의 실태를 파악해 잘못된 제주어 표기를 개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하고, 지난 1월 조례 개정을 통해 설립 근거가 마련된 제주어 박물관의 사전 타당성 검토 예산을 올 하반기 추경에 반영한다.
또, 내년 제주어 디지털 전시관 구축을 위해 국립국어원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절충이 필요한 (가칭)국립지역어진흥원의 제주지역 유치를 추진한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2% 증액된 9억 4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이주민·다문화 가족 등 도민 대상 제주어 교육프로그램 운영(1억 3000만 원) ▷드라마·뉴스 제작 지원 및 텔레비전·라디오 방송 통한 제주어 홍보 사업(2억 4200만 원) ▷제주어 말하기 대회(3000만 원) ▷교육자료(애니메이션) 제작(1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초등(8091명), 청소년(3448명), 이주민(30명), 문화 관광해설사(24명), 제주어 심화 과정(25명), 제주어학교(60명) 교육, 제주어 창작동요제(18팀), 제주어 문학상(4편), 제주어 생활수기 공모전(38편), 노래로 전하는 제주어 알림 프로그램(제주어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제주어 보전 및 발전 등의 공로로 지난해 10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한글발전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