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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항 도심 곳곳 ‘2천만 그루 나무’ 심어 친환경 녹색도시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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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항 도심 곳곳 ‘2천만 그루 나무’ 심어 친환경 녹색도시 가꾼다

포항시,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집을 나서면 어디든 공원인 도시로 탈바꿈

▲포항시가 지난 2017년 녹색도시 변모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 심기운동 선포식을 갖고 있는 모습ⓒ포항시 제공

최근 미래 세대의 환경 욕구를 충족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개발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마다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저마다 발 빠르게 추진하거나, 본격적인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를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는 단순히 녹지나 공원을 조성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자연의 다양성까지 고려하는 진정한 의미의 녹색도시를 말한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연을 어떻게 제대로 복원하고 보존할지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것이 포항시가 추구하는 친환경 녹색도시의 기본 방향이자 ‘그린웨이 프로젝트’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숲과 물과 흙과 공원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기존의 것을 재생하고 적정한 에너지와 적정한 규모의 삶을 꾸려나가는 도시,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서 자연의 다양성이 보존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도시, 현재 포항시가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진정한 도시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정 모든 계획의 최상위 개념으로 친환경 녹색도시를 향한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도심과 산지, 바닷가 등 지역에 따라 그 지역에 살고 주민들이 꿈꾸는 친환경 녹색도시의 모습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포항시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추진되면서 도시 전반에 변화와 함께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자연의 다양성과 생태녹지 축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포항시가 구상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는 단순히 녹음(綠陰)만 우거진 것이 아니라, 내연산 치유의 숲, 형산강 상생 문화의 숲길 등을 비롯해 공해를 줄이기 위해 공단 배후에 방재림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에게 생태 명소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줄 생태녹지 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번째로는 친환경 녹색 교통을 확대하는 부분도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지난 2020년에 추진했던 시내버스 노선개편도 차보다는 사람이 먼저인 도시, 친환경 녹색 교통으로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이를 통해서 대중교통의 이용을 늘리고 공영자전거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도를 높여나가 장기적으로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도심과 산지, 해안지역 등 3대 거점 전략을 도입해 도시 공간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먼저 도심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센트럴(Central) 그린웨이’는 ‘집을 나서면 어디든 공원인 도시’를 목표로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에 수목과 잔디를 심는 등 도심에 녹색의 벨트를 확충함으로써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녹색도시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보행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생태 공간 조성을 위한 물길 복원과 소하천의 기능 회복을 위한 복원사업 등이 계획대로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머물고 싶은 바다,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오션(Ocean) 그린웨이’는 조성된 이후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에 이어 북구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영일만해오름탐방로’가 조성되면서 500리 포항 해안을 한 달음에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북쪽의 화진해수욕장에서 남쪽의 구룡포해수욕장에 이르는 6개의 해수욕장 정비와 함께 주변에 특화 숲을 조성하는 한편, 포항구항의 해양공원 조성과 송도백사장 복구 등의 사업도 마무리됐다.

이 밖에도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명품 관광도시 조성’을 기치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에코(Eco) 그린웨이’의 경우, 말 그대로 산지와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힐링 관광자원을 발굴·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오어지둘레길과 내연산 치유의 숲, 형산강 상생 문화의 숲길 등과 같은 생태녹지 축은 물론, 호미곶 산림복지단지와 운제산 산림욕장, 다양한 숲길 네트워크 및 수변 공간 조성 등도 한창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포항시는 오는 2026년까지 10년간 계획으로 2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본격 추진하고, 공원과 녹지를 넓히는 한편 도시 곳곳에 도시숲을 만들어 국내 최고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나서면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흡수,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능력도 높이는 효과까지 안겨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숲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담아냄으로써 주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서 해당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포항시는 기존의 ‘형산강 프로젝트’와 ‘도심 재생 프로젝트’, ‘해오름동맹’,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 등 각종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 경관녹화와 산림휴양 단지 조성과 같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녹색 네트워크 구축하고 이를 통해서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 북구 칠포리 영일만해오름탐방로 전경ⓒ프레시안(오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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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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