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거세지가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들도 방어전을 펼치고 나섰다.
11일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선대위원장 및 선대본부장 확대 회의 참석한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빌미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까지 나서서 우리 후보를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으로 자기들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용하려는 행태를 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겠지만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 운동을 하기에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대의를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경태 총괄선대위원장은 "2017년 당시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며 "너네들이 하면 정의고 국민의힘이 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는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되려 민주당을 겨냥했다.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도 "대한민국 검찰의 패턴 중 하나가 정권 초기에는 전 정권 수사가 시작되고 후반기되면 현 정권 수사 시작되는 게 암울한 역사고 어두운 면인데 사실 이게 패턴화되어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적폐 수사라고 해서 정권 초반기에 엄청난 피바람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에서 검찰의 수사 대상이됐던 드루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월성원전 의혹 관련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배임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대통령 본인뿐 아니라 측근도 다 걱정되니깐 이용하려는 것인데 이 부분의 사실관계를 저희들이 잘 전파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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