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연일 300명이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관계공무원들을 본회의장에 불러 업무보고를 받는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는 10일 본회의장에서 2022년 남·북구청 각 부서별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읍·면·동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의회는 당초 남·북구 양 구청을 방문해 주요업무를 청취할 예정이었지만 공무원들의 코로나19 현장대응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본회의장 보고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보고에 참석했던 공무원들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치 않은 측면이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의원들은 양 구청장으로부터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각종 시책에 대해 질의하고 개선사항과 대안을 제시했지만 시급한 현안이 없는 의례적인 보고회에 그쳤다는 것이 참석공무원들의 입장이다.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당초 남·북구청을 방문해 주요업무를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선거 업무와 코로나19 현장대응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의 업무경감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의회 본회의장에서 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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