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3월부터 도내 12개 전 도서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의 여객선 운임 50%를 지원하는 ‘반값 운임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여객선 반값 운임제는 종전 섬 주민에게만 한정(20~50%)하던 지원 대상을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어청도를 이용하는 4인 가족 방문객의 경우 18만4000원(1인 왕복 4만6000원)이던 운임을 9만2000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연 평균 15만 8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도내 여객선을 이용한 점에 비추어 상당수 방문객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여객선 반값 운임에 따라 관광객이 증가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도내 관광지에 대한 입장료와 숙박시설 및 맛집 이용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하면 큰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북도 설명이다.
현재 전북도는 여객선 반값 운임제 시행을 앞두고 인터넷 예매와 발권 시스템 등을 총괄 운영하는 한국해운조합과 시스템 도입에 관해 협의를 마친 상태다.
다만, 반값 운임제는 정규 여객 운임을 할인하는 사업으로 터미널 이용료나 차량 운송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할인 등의 경우에는 중복할인이 불가해 할인율이 높은 쪽으로 운임을 책정하게 된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앞서 올해 1월에 관련 조례 시행규칙 개정, 고시를 통해 도민은 물론 전북 방문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군산시, 부안군과 재원 부담 등 행정 협의도 마쳤다"면서 "그동안 육상교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해상교통의 편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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