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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 현장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경미한 지적사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 직후 부터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시공 중인 아파트 53개 단지를 집중 점검해 왔다고 8일 밝혔다.
전북도는 점검을 통해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적정성 여부와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의 안전 여부 등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는 이날 현재까지 광주 사고와 같은 구조적 결함 또는 시공상 중대한 하자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총 97건의 경미한 지적사항을 발견한 뒤 시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균열 발생 등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34건에 대해서는 이달 중에 마무리할 것으로 통보했으며 슬라브 철근 간격 미준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날 구조·설계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군산시 소재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를 당부했다.
송 도지사는 또 "최근 안타까운 공사 현장 안전사고가 타 지역에서 반복되는 만큼 모든 분야에 대한 선제적 현장관리와 제도 정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시공사와 감리단 등이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갖고 최일선에서 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아파트 공사 현장 외에도 전문가 등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도내 1억 원 이상 하천, 도로, 건축 등 도내 건설 현장 694개소에 대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도는 더불어 올 하반기에 구조기술사, 건축사 등 전문가를 채용해 '전라북도 건축물 안전점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약한 민간 건축물에 대한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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