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 소재 대학과 지방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정치권과 전북도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대학의 지역혁신사업들이 줄줄이 탈락한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3일 박맹수 원광대 총장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의 연계강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안의원은 이날 원광대 박맹수 총장을 만나 “수도권 일극(一極) 문제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연계해 발전과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지역소멸 위기 시대를 맞아 지역 대학은 청년인구 유입과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거의 모든 지역 현안과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전북도와 정치권의 소극적 대응으로 도내 대학들이 지자체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혁신사업(RIS)에 연거푸 탈락한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지역혁신사업(RIS)은 수도권 집중을 견제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인만큼 참여 대학 및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총장은 원광대가 지자체와 협력강화 방안으로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젝트’와 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원광학원 캠퍼스 마스터플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지역 맞춤형 인재 100명을 10년간 집중 배출하고 원광학원 캠퍼스를 오는 2045년까지 시민들과 기업에 개방해 산·학·연이 공존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학의 역할은 인재양성의 요람이자 지역경제와 발전의 중심축”이라며 “정치권과 지자체에서 지금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역대학과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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