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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희생자 5명... 염기서열 분석법 통해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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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희생자 5명... 염기서열 분석법 통해 신원 확인

제주국제공항 등지 발굴 유해 411구 중 신원 확인 138명으로 늘어

제주 4·3희생자 5명의 신원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3)을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4·3희생자 5명에 대한 신원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원확인은 그동안 유전자 검사 방식인 STR1), SNP2) 검사로도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던 유해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3))을 적용해 거둔 성과다.

이로써 2021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 5명은 유가족 153명의 추가 채혈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군법회의 희생자 3명, 행방불명 희생자 2명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진행한 유해발굴을 통해 유해가 수습됐으나 지금까지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었다.

특히 지난해 유가족 채혈에서 군법회의 희생자의 누나인 101세 고령의 유족이 채혈로 신원확인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유전자감식과 희생자 유해발굴을 진행한 결과 같은 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가 발굴됐다.

발굴된 유해는 보존 및 시료 채취 절차를 거쳐 전문기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유가족 채혈과 대조를 통해 신원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도 유해발굴 및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족들의 한을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도내 유전자 감식뿐만 아니라 도외 행방불명인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도 새롭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확인된 4·3희생자 5명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보고회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제주4·3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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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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