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송하진 도지사)는 3일 오전 14개 시장·군수들과 긴급방역회의를 개최하고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한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1일 확진자가 900명 선을 넘어서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북도는 설 연휴가 끝나 타지역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학교 개학도 앞두고 있어 확산세는 더욱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의료체계 범위 내에서 확진자 관리가 이뤄지려면 확산세를 완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산세 완화를 위해 시·군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특히 방역수칙 준수 독려와 취약시설 점검 시행, 검사·치료체계 전환 준비 철저, 재택치료자 확대 선제적 대비,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등을 강조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산세를 완만히 유지하는 방법은 방역수칙 준수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대화할 때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자제 등 개인 방역의 생활화 △백신 미접종자·도내 거주 외국인 대상 백신접종률 제고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설득과 점검 병행 △집단감염 발생지 전수 점검 시행 △지나친 낙관론이나 패배주의의 확산 경계를 당부했다.
또한 오미크론에 대응한 정부의 검사·치료체계 전환이 시작됨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에 대한 범도민 홍보 △오미크론 치료에 참여하는 호흡기 전담 클릭닉과 동네 병·의원 지원 강화 및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의사협회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오미크론 재택치료자 급속 확대에 대비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시군‘재택치료숙소’마련 △시군별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지정·운영 △전담공무원 확충, 치료키트 적시 배송 및 치료 중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 이송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정기관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됐을 경우에 대비해 핵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업무연속성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을 시군별로 미리 세워놓을 것도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나와 가족, 특히 우리 주변의 건강 약자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면서 “도와 시군은 도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바뀌는 검사·치료체계를 상세히 안내하고, 재택치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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