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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심상정 "이번 대선, 노동 실종·퇴행하고 있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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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심상정 "이번 대선, 노동 실종·퇴행하고 있어 죄송하다"

한진중공업 해고자인 김진숙 지도위원도 만나 진보정당의 역할 이행 의지 전해

설날 명절을 앞두고 경남 창원과 부산 등 PK 민심 행보를 진행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은 노동이 실종되고 퇴행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더욱 성찰해서 진보정당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심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부산 대표 전통시장인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만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정의당

그는 "국민께 신뢰를 얻지 못한 점 깊이 성찰했다"며 "대한민국이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다음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뭔지에 대한 저의 비전을 말씀드리면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호감 대선인데도 단 한 번도 국민이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방송토론의 기회가 없었다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비전과 정책을 국민이 충분히 듣고 선택할 기회가 빨리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의 마지막 방문지는 구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마지막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복직 투쟁을 위해 출근선전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도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에서 심 후보를 비롯해 여영국 당대표, 류호정 의원, 부산시장에 출마한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 권수정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심 후보를 만난 김 지도위원은 이번 대선에서 의제가 사라졌음을 지적하며 "진짜 해야할 이야기는 안나오는 이상한 선거다"며 "김건희보다 노동자들의 안부가 훨씬 궁금하다. 5년 전 선거만 하더라도 무슨 문제든지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때 당시 시대정신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그조차의 상징마저 사라진 선거 현실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뼈저린 자극이 됐다. 당이 초심으로 시작하는 상황에서 더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정의당이 서야할 그 자리에서 정의당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분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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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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