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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재필 회장 "새마을정신, 이념 아닌 '이론'으로 승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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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재필 회장 "새마을정신, 이념 아닌 '이론'으로 승화돼야"

"경기도새마을회 회장으로서 '코리아니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

"반세기 넘게 이어온 새마을운동이 1세대를 거쳐 2세대를 향해 거침없이 진군하고 있다. 이제는 더 생산적, 건설적 대안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이즘(Ism, ~주의)' 활착 운동으로 승화시킬 때다."

경기도새마을회를 이끌고 있는 송재필 회장의 임인년(壬寅年) 새해 바람이자 포부다.

그는 또 "새마을운동 자체를 나를 위한, 남을 파괴하기 위한 진영논리로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 본다"면서 일각의 이념논쟁을 경계했다.

경기도새마을회는 올해 '젊고, 새롭게 도약하는 새해'를 정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송 회장으로부터 2022년 한 해 계획을 들어봤다.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 회장. ⓒ프레시안(김원태)

프레시안: 임인년 새해도 어느새 한 달이 되어간다. 곧 설을 맞는데.

송재필: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신년 덕담을 나누는 정겨운 가족 모임이 설날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가정이 많을 것 같아 아쉽다. 이 자리를 빌려 설을 맞는 경기도새마을회 모든 가족들에게 축복을 기원드린다.

프레시안: 봉사활동 하면 녹색조끼를 입은 새마을지도자들과 회원들이 연상된다. 임인년 경기도새마을회의 운영방침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송재필: 새마을운동이 세계화 되어가고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새마을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고 모두가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1세대의 활약상이 세계적으로 꽃 피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세기 넘은 새마을운동이 이제는 젊고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가는 봉사활동,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즘(Ism)' 활착 운동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이제는, 누가 씨를 뿌렸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가꾸어서 이토록 세계가 열광하는 운동으로 승화시켰냐 하는 점에 방점을 둘 때라는 생각이다.

새마을운동에는 진영논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남녀노소, 신분 지위고하나 귀천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에서 '운동'이라고 명명된 것은 일제에 빼앗겼던 국운을 되찾고 독립을 기원하며 온 국민이 참여했던 3.1운동과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새마을운동외에는 없다.

프레시안: 새마을운동에 정치적 해석을 곁들이면서 진영논리에 함몰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은.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 회장 대담. ⓒ프레시안(김원태)

송재필: 새마을운동 자체를 나를 위한, 남을 파괴하기 위한 진영논리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운동은 순수한 운동으로 승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공과(功過)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는 것 아니겠나.

대한민국의 현재 발전상과 미래의 발전상을 그려본다면 새마을운동이 과보다 공이 많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다만, 젊은 세대에서는 1세대 새마을운동지도자들이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절규에 가까웠던 땀의 의미에 대해 체감을 못 하는 것 같다.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의 정신적 지주활동의 운동으로, 다시 말해 대한민국사람이면 누구나 지니는 철학으로 갖춰야 할 '코리아니즘(Koreanism)'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도새마을회가 일조할 계획이다.

프레시안: 마지막으로 새마을운동 경기도새마을회 지도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송재필: 올해는 검은 호랑이해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몸과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경제활동 등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새겨 희망을 갖고 헤쳐 나가면, 반드시 우리를 옥죄고 있는 전염병을 물리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힘을 내 '내일'을 향해 전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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