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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부산서 '청년 토론 배틀' 주도권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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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부산서 '청년 토론 배틀' 주도권 두고 신경전

최초 제안, 준비 등 놓고 설전...강도 높은 비판 단어까지 등장

2030표심을 움직이긴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자 '청년 토론 배틀'을 두고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21일 '민주당 청년들의 철 지난 흑색선전, 그래도 정권교체의 기차는 달린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전날 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거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을 정면 반박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민주당 부산 2030선대위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부산 청년위원회에 토론을 제안하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우리가 발 빠르게 움직일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부산 청년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그들의 삶을 뼈저리게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산에서는 선거를 설렁설렁 치러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국민의힘 특유의 오만 DNA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성명을 발표한 김동건 청년대변인, 김병근 청년보좌역, 박지원 대학생위원장, 윤정섭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괜찮으십니까? 선거는 제대로 치르실 수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부산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당은 어디인지,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토론해 보자'라며 부산 시민들을 선동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우선 사실관계부터 바로 잡아야한다. 부산의 여야 청년 토론을 먼저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국민의힘 소속 부산 청년들이다. 한 방송사를 통해 ‘토론 배틀’을 이미 준비하고 있던 국민의힘 청년들의 진심어린 선거 기획을, 민주당에서는 ‘차일피일 미룬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마치 본인들이 낸 기발한 아이디어인 양 포장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부산 재미없잖아', '강남 같진 않아'라며 부산에 대한 평소 생각을 여과 없이 드러낸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따르는 민주당의 청년들이 과연 부산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할 따름이다"고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공격했다.

특히 "선거운동에서 국민들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해 선동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 국민의 공감을 사며 정책으로 보답하는 것이 옳다"며 "부산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국민의힘을 향해 ‘오만 DNA’를 운운하는 것은 본인들의 ‘내로남불 DNA’가 만들어낸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오독한 것 아니겠는가"고 힐난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토론 배틀'을 수용하며 "민주당처럼 급하게 서둘러 가기보다, 올바르고 진정성 있게 한 걸음씩 내딛어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기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지 청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먼저 했다는 것만으로 상대를 폄훼한 더불어민주당 부산 청년들은 본인들의 청년답지 못한 행태부터 반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거대책위원회 이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방법과 방향이 다를 뿐이다. 부산 청년들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이야기 해보자는 의지는 같을 것이다"며 "빠른시일 내에 서로 만나는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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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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