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마지막날 신청서를 접수했다.
선대위의 선거운동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별도의 행사는 하지 않고 서면 입장 발표로 대신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언론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2007년 저의 대선 패배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열어오신 한반도 평화의 대장정이 10년 가까이 역주행했다는 깊은 회한을 안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데 티끌만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수야당 후보의 선제타격론은 섬뜩함을 넘어 전율을 느끼게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통해 한반도의 운명이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확고한 평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 전 장관의 복당 신청으로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모두 모이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번영을 위해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절실한 만큼 다시는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할 수 없도록 정 전 장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복당 신청 마직막날인 이날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과 최형재 전 전주을지역위원장 등도 신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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