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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70대 고독사...수도계량기는 '0' 이웃교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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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70대 고독사...수도계량기는 '0' 이웃교류도 없어

10일 전 외출 후 지병 악화로 사망 추정, 최근 5년간 126명 집계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홀로 살던 70대 남성이 사흘만에 고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16분쯤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70대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복지관 직원과 경비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검안 결과 A 씨는 지병이 심해져 사흘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 10일 전에 외출했다가 돌아온 후 건강이 악화된 것이다.

A 씨는 수년 전부터 오피스텔에서 홀로 생활해왔으며 이웃과 교류도 없어 숨진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하기 보름전부터는 수도도 사용하지 않아 계량기가 '0'에 머물렀고 생활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시 고독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4건의 고독사가 했고 2020년 17건, 2019년 27건, 2018년 28건, 2017년 40건 등 최근 5년간 126건이 발생했다.

표면상 수치로는 고독사가 줄어드는 양상을 띄고 있지만 경찰청 등 타 기관이나 무연고사와 같은 집계는 반영되지 않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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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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