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상당 재선거 도전하는 국민의힘 주자들이 본선보다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11일 청주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했다.
윤 전 고검장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를 접수한 뒤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현 정권을 심판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도당위원장은 “상당구의 정치개혁에 집중해 ‘주민과 함께하는 정치’, ‘젊은이에게 꿈과 기회를 만들어주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당구 재선거가 6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앞으로 정권교체와 내 고향 상당구의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상당구의 주인은 바로 상당구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공정과 상식, 정의가 확립돼야 한다는 대의 실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9일 재선거에 이어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공정을 강조했다.
윤 전 도당위원장은 “지방자치의 진정한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코 과거와 같은 공천 줄 세우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이 고향인 윤 전 고검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후 청주지검 부부장검사·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3차장검사,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퇴직 후에는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상당구당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청녕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우택 현 충북도당위원장도 안지윤(31세) 씨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선거전에 맞불을 피웠다.
정 도당위원장은 “MZ세대와 소통을 통해 가치관과 정책을 공유하겠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소수정예 실무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도당위원장은 “2030세대인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SNS를 이용한 비대면 선거를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전문가를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MZ세대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가치관을 공유하고 청년들의 삶에 와닿는 정책을 마련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안 위원장은 충북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대학원에서 정치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K-pop을 세계에 알린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마케팅 및 뉴미디어 사업 등을 담당했다.
안지윤 선대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의 선거운동과 아울러 청년세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법 등을 적용해 정 예비후보의 정책과 가치관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 상당구는 정정순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직을 상실하게 돼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재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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