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새만금 첨단산업중심 복합단지조성 개발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제미래희망포럼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시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복합산업단지 우선 협상자 지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포럼의 구형보 고문은 이날 "김제시가 300만㎥의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설치사업을 새만금 개발청에 제출하면서 김제시민과의 공청회나 의견수렴을 하지 않아 시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만금은 국가가 나서서 신재생 에너지 단지로 조성하고 청정지역으로 개발하여 미래의 땅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전라북도와 직접 피해 당사자인 김제시민을 우롱한 이율배반적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김제시는 새만금개발청이 지난해 재공모한 '새만금 첨단산업중심 복합단지조성 개발사업'에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김제시 광활면 창제리 일원 공유수면(복합개발용지)에 약 2.5㎢(75만평) 규모의 산업용지와 주거·상업용지 등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 안에는 매립장과 소각장 설치가 포함돼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이플러스 컨소시엄에는 ㈜한양이 대표사로, 김제시와 우미건설㈜, 한백종합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김제미래희망포럼은 "소각장과 쓰레기 매립장이 있다고 하면 먹거리에 예민한 소비자들 누가 우리 김제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 먹겠느냐"면서 "김제시장은 건설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김제시가 지분참여자로 참여한 이유를 확실히 밝히고 모든 행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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