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새만금 국가산단에도 연료전지 양산 공장을 건립한다.
전북도는 24일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국가산단에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연료전지 양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서 발전 효율이 가장 좋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어서 전북도가 추진 중인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전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두산퓨얼셀㈜은 새만금 국가산단 내 7만9200㎡ 용지에 1437억 원을 투자해 내년 4월 공장 건설에 착공해 24년까지 90여 명, 26년까지 총 19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인산형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수소 연료전지 기업이다.
인산형 연료전지(PAFC, Phosphoric Acid Fuel Cell)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하는 저온형 연료전지로 병원이나 호텔 등에 쓰이는 분산형 전원으로 개발됐다. 순수 발전 효율은 42%이고 열병합발전시 최대 90%까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와 두산퓨얼셀은 수소 경제의 급격한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산형 연료전지와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만금에서 양산하게 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발전용 및 친환경 선박용 전원으로 사용되며 발전 효율이 연료전지 중 가장 높다.
두산퓨얼셀㈜은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이 조성 중에 있고 수소 관련 입주 기업들과의 협력이 용이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전무는 이날 협약에서 "수소경제 내에서 다양한 신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수소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면서 "전문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두산퓨얼셀㈜의 입주로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