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법정 문화도시’에 지난해 완주군에 이어 익산시가 최종 확정됐다.
전북도는 23일 익산시가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국비 100억을 포함한 2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함해 지역 문화 인프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내년까지 4차에 걸쳐 문화도시 지정할 계획으로 전북에서는 지난해 2차 문화도시에 완주군이 선정되어 지원 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익산시는 역사전통중심형 지정분야로 세계유산도시, 대한민국 4대 고도(古都)로 대표되는 ‘백제’와 일제강점기 철도중심지인 ‘근대 이리(裡里)’등 어느 시대의 역사에만 집중하지 않고 마을과 마을의 역사, 도시와 사람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익산시는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시민단체 등 다양한 활동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익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성제환)와 문화도시시민추진단(단장 문이화)을 구성했다.
이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워크숍과 공청회, 매월 '다같이회의'를 통해 시민들과 문화도시 추진과정을 공유하고 △조성계획의 방향성과 5개년 계획 수립 △시민 제안사업에 대한 심사와 평가 △문화도시 시민 홍보 등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 시민들과 함께한 결과 최근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전북도는 도시재생사업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 시·군 도시재생 부서가 협력사업을 통해 13건의 아이템을 발굴했다.
2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은 완주군은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6개 사업 3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관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3차 법정문화 도시에서 고배를 마신 고창군과 4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된 군산시가 1년간 예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해 내년에 4차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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