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보령댐 권역의 항국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한 '보령댐 해갈책'을 찾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상진 금강유역물 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재현 K-water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8개 시군 시장 · 군수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환경부는 수자원 시설 공급능력을 재평가하고 그간 가뭄 극복을 위해 제안된 충남지역 가뭄조사 및 대책수립 등을 검토해 추진 가능한 사업을 현재 수립중인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항구적인 가뭄 해소와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및 공급을 위한 대책이 정부의 물관리 분야 법정계획 수립 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물을 공급하는 도수로 운영기준을 개선해 조기에 가동하기로 했다.
보령시와 충남도 및 관계 지자체는 충남 서부권 지역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농업용수의 효율적 이용, 물 절약 운동 전개, 유수율 제고, 빗물이용, 개발사업 시 물순환 공법 도입, 하폐수 재이용 확대 등의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참여 기관은 보령댐 권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형 댐 권역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주민대표·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가칭)충남 서부권 물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물 부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이 절실한 상황에서 맺은 이번 협약은 보령댐 권역의 안정적 수자원 확보의 출발점이 될 것" 이라며 각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가뭄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보령댐권역은 최근 6년 간 가뭄 예·경보가 14회 발령되는 등 가뭄이 상시 발생하는 지역" 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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