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첫 전북방문 일정이 30분 단위로 매우 촘촘하게 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박2일의 일정이 하루로 축소된데다 그나마 오후부터 일정이 시작돼 스치듯 지나는 일정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윤석열 후보가 22일 오후 1시 완주군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전북대로 이동해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 전북도당 선대위 출범식, 기자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군산으로 이동해 새만금 전망대와 함운경씨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전북도당은 "당초 1박2일에서 일정이 축소된 것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22일 오후 전북에서 일정을 보낸 뒤 23일에는 전남으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북대 학생회관 인근에 있는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찾는 일정과 군산에서는 ‘운동권 출신 자영업자’인 함운경씨를 만나는 일정이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우리 당에서 5.18과 관련해 전북대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를 찾는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사과로 인해 5.18에 대한 역사의식이 부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윤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어 2030청년세대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데 이어 청년 중심으로 꾸려진 전북선대위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군산으로 자리를 옮긴 윤 후보는 ‘386세대’의 대표주자격인 함운경씨를 만나 자영업자들이 겪는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일정은 윤 후보가 직접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씨는 윤 후보와 서울대 동문으로 대학 재학 중인 1985년 5월 5월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다. 그런 함씨는 이후 다섯 차례의 선거에 나가 낙선한 뒤 5년 전부터 군산에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됐다.
함씨는 최근 한 보수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영업자의 현실을 토로하며 문재인정부의 복지, 부동산, 최저임금 정책 등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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