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코로나19'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으로 초비상이 걸려 있는 가운데 도내 전체 코로나 병상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군산의료원(200개 병상)이 결국 파업에 들어간다.
17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군산의료원지부에 따르면 전날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전라북도 군산의료원)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에 대한 3차 조정회의 결과, 의료원 노사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이 났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조정회의는 9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의 다른 입장만 확인하게 됐다.
이에 노조는 17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파업에 참가 인원은 군산의료원 직원 500여 명 가운데 필수 인력 등을 제외한 절반 가량인 2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군산의료원 노사 양측은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합의 결렬 선언 대신에 한 차례 더 조정에 참여키로 하고 파업을 미뤘다.
한편 군산의료원 노조는 전국 34개 의료원 가운데 군산의료원만 임금 체계가 달라 상대적으로 임금을 낮게 받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개선을 요구해 온 반면, 의료원 사측은 경영 부담 등을 이유로 노조의 개선책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