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도당이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2030세대 끌어안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16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 청년 인재 영입과 향후 대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전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지광 전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25)과 전북도당 선대위 대변인에 임명된 이태한 전 전북대신문 편집장(21) 등이 참석했다.
김지광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하나의 통합된 의견을 중요시하지만 국민의힘은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의 가치로 여긴다"면서 "당내의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때로는 강력히 비판도 하면서 결국 봉합의 과정을 거쳐 더 나은 결론을 제시한다"는 말로 국민의힘 입당과 당직을 맡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그러한 역할에 충실히 해내 지역에 새로운 물결을 불러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한 도당 선대위 대변인은 조국사태와 김건희씨 허위 경력증명과 관련해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학비리에 직접 관련이 있고 김건희씨는 이력서가 과대포장됐지만 후보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조국에서 분노를 느낀 것은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었으며 김건희씨는 빠른 사과를 통해 긍정적인 대처를 보인 점이 분명한 차이"라고 언급했다.
젊은 세대의 영입과 관련해 정운천 도당위원장은 "2030세대들을 상징적으로만 영입한 것이 아니"라며 "청년 선대위는 기존 선대위와 별도로 움직이며 청년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유세와 연설지원, SNS 홍보활동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용호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1년 가까이 두 번의 복당 신청을 받고서도 계파 기득권과 지역 패권 카르텔에 쩔어 있어 진척을 보이지 않다가 이제와서 배신행위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이야말로 진정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에서 나와 무소속에 있다가 지역주의 극복을 해보겠다고 선택한 것을 정치철새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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