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구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2, 교육위)은 13일 “2024년 건립 예정인 전북대표도서관에 농인전문 도서관서비스 제공과 장애유형별 맞춤형 기능보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전북도의회 제38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서관은 모든 국민이 신체적․지역적․경제적․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공평한 도서관서비스를 받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도서관법뿐만 아니라 장애인복지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등 편의시설법, 지능정보화법 등에 따라 장애를 이유로 도서관의 이용에 차별과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도내 장애인 비율은 전남에 비해 전국 두 번째로 높지만 이들을 위한 도서관 시설과 지식정보 서비스는 아직 열악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내 63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장애인 자료실이나 장애인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는 도서관은 소수에 불과하고, 장애인 전문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그나마 유일하다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2016년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관련 예산이 1억5000여만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무려 38.9%가 감소했고, 5년이 지난 2020년 예산은 8500만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강용구 의원은 “장애인 정보복지 실현 차원에서 농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문도서관 건립 필요성이 매우 높지만 현재 농인 전문도서관은 부재하고 공공도서관 관련 서비스는 미흡하다”며 “전북대표도서관을 전북은 물론, 전국 모든 청각장애인과 농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도서관으로 기능보강하고 청각장애인은 물론이고 장애유형별 맞춤형 도서관서비스 기능보강, 장애인 정보서비스 확대․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일대(혁신도시 기지제 문환공원 일원)에 사업비 약 492억원을 들여 ‘전북역사기록, 전북학자료실, 공동보존서고’ 등이 들어서는 전북대표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