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0일 "코로나19 확산상황이 매우 엄중 하다"면서 "노인들의 3차 접종과 소아·청소년들의 기본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민들이 느낄 수 있는 과감한 현장 방역관리 노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전북도의 1일 평균 확진자가 전월 대비 82%가 증가한 80명대에 이르고 1일 최다 확진자가 125명을 기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송 도지사는 "지난 2년 동안 지속되는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방역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어느 때보다 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현장에서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난국을 타개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최대 유행상황으로 전체 확진자의 돌파 감염자가 43%에 이르러 정상적인 역학조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지적했다.
실제로 전북도내에서는 12월 현재 전월 대비 2배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성인들의 2차례 기본접종이 일정기간 지나 백신 감염예방 효과가 줄고 소아·청소년 접종률도 낮아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중증도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들의 3차 추가접종과 소아·청소년의 기본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정부방침에 따라 강력한 거리두기는 아직 시행하지 않지만 일상회복 지속의 갈림길에 있는 만큼 파격적인 특별방역대책을 주문했다.
시·군에서는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도록 하고 △연말연시 지자체 주관 행사자제 △공무원 사적모임 자제 권고 △단체장 참여 방역점검·홍보의 날 운영 △민·관 합동점검반 실천문화운동 가두 캠페인 전개 등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금지와 감시보다는 계도와 예방의 방역효과가 큰 만큼 도와 14개 시군이 행정력을 총동원해 확진자 감소를 목표로 기초단위인 읍면동부터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단체장이 매일 코로나 상황을 직접 점검·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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