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남음악창작소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낭송 음반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참신한 은유와 심상을 펼치며 삶과 자연을 노래했던 시문학파 문인들의 작품을 알리고 다양한 시문학의 지역 특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강진군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어둠의 시기에 시(詩)전문지 ‘시문학’을 중심으로 순수시 운동을 주도했던 대표 시인인 김영랑과 김현구의 시문학파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사업 참여자들에게는 직접 낭송한 시를 녹음해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작품 중 우수 낭독 음원을 선정해 편집 음반에 싣는다. 시낭송에 관심있는 지역민 또는 전남도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16일까지 선착순 30명만 전화로 접수 받는다.
정현준 팀장은 “지역의 공공형 녹음 스튜디오로 최신 레코딩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음악창작소는 지역의 음악예술을 위해 주된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낭송 음반제작 사업은 시문학의 정신을 계승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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