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무창포 갯벌이 복원 사업을 마쳐 생태계의 기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보령시는 무창포해수욕장과 ‘닭벼슬섬’ 사이의 ‘연륙돌제’를 제거해 해수유통이 가능한 연육교를 설치하는 무창포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준공식을 6일 개최했다.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및 충남도 해양관계자 ·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96년 설치된 연륙돌제는 침 · 퇴적에 따른 바닷물의 순환 방해와 바다생물 종의 다양성이 감소 등 해양 생태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와 보령시가 2017년 철거에 따른 사업계획을 해수부에 제출한 뒤 2018년 승인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 2019년 해양환경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36억 8000만 원을 들여 기존의 연육돌제 122.7m를 철거하고 해수유통 연육교를 설치했으며, 닭벼슬섬 남측 해안 3만 2000㎡에 사질 갯벌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자연적 해수 흐름을 유도해 침식으로 인한 기반암 노출 현상과 과퇴적 문제를 개선해 갯벌 생태계 고유의 기능을 회복시켜 바지락 등 유용 수산자원의 서식지를 확보했다.
김 시장은 “갯벌은 오염물 정화, 이산화탄소 흡수, 해양생물의 서식처 역할뿐만 아니라 생태관광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며 “내년부터는 죽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내 해양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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